총 게시물 22건, 최근 0 건
   

수감자 자녀들 “주변 시선에 더 힘들어요”

글쓴이 : 최고관리자 날짜 : 2016-07-19 (화) 10:51 조회 : 1832

수감자 자녀들 “주변 시선에 더 힘들어요”

 

부모가 감옥에 갔다는 이유로 주변의 손가락질을 견뎌야 하는 범죄자들의 자녀가 있습니다. 

이 자녀들은 대부분 경제문제와 주변의 차가운 시선 때문에 부모보다 더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최주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려운 가정사 때문에 19살 유모 양은 태어나자마자 큰아버지 손에 자랐습니다.

그런데 큰아버지마저 2년 전 철창신세를 지게 됐습니다.

 

[인터뷰 : 유모 양(19세)] 
"수갑을 딱 채우더라고요. 저는 그때 고2였어요. 그런 상황을 영화로 밖에 못 봤어요."

유양은 지난해 대학에 합격했지만 입학예치금이 없어 꿈을 접었습니다.

 

[인터뷰 : 유모 양(19세)] 
"처음으로 하고 싶은 것을 합격해가지고… 당장 100만 원이 어디에 있겠어요. 포기하자고." 

주변의 따가운 시선과 생활고가 겹쳐 갑상선암과 폐암을 앓기도 했습니다. 

고등학교 2학년 정모양은 아버지가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뒤 소녀가장이 됐습니다. 

 

[인터뷰 : 정모 양(17세)] 
"(돈 벌면) 할머니 주고, 아빠 주고, 저 쓸 것 쓰고." 

 

[스탠드업 : 최주현 기자] 
"전국 50여 개 교정기관에 수용된 수감자들에게는 약 5만명 정도의 자녀가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런데 부모가 수감생활을 하다보니 이 자녀들은 경제문제나 따돌림 등 다양한 문제에 노출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자녀들을 위한 정부 지원책은 상담프로그램 말고는 사실상 전무한 상황.

 

[전화 인터뷰: 법무부 관계자] 
"교정본부의 업무자체가 교정시설에 국한 되어있잖아요."

수감자의 자녀들은 오히려 부모보다 더 힘든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인터뷰 : 최준영 / 기독교 세진회 총무] 
"(부모와)강제 분리되었을 때,이 아이들은 그 사실을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는 것이 또 다른 아픔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