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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용자가족만남의 날을 마치고...(감사의 편지)

글쓴이 : 최고관리자 날짜 : 2015-03-27 (금) 13:22 조회 : 1152
3월에 있었던 '수용자 가족만남의 날' 행사에
저희가 제공한 교통편을 이용하여 부모님과 친지를 만나게 된
한 수용자가 감사의 마음을 담아서 편지를 보내오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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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3월 13일에 가족접견이 있다고 해서 신청했는데,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마냥 기뻐할 수 만은 없었습니다.
꿈에 그리던 어머니와 이모를 만날수 있다는 건 너무 기쁘고 설레이는 일이지만
저희집 00에서 이곳 청송까지 4~5시간이나 걸리는데 두 분께서  이곳까지 어떻게 오실지란 걱정때문입니다.
00교도소에서 00를 거쳐 이곳 청송으로 이송 온 후,
이곳까지 접견을 오신다고 하신는 걸 제가 절대 오시지 마시고
화상접견하시라고 신신당부를 드려서 직접 오신적은 없었습니다.
10~20분 저를 보실라고 왕복 10시간을...생각만으로 끔찍하고 죄송해서...
그래도 소중한 아들이 있는 곳을 당신 눈으로 직접 보셔야 된다는 걸 말리느라 힘들었는데...
가족접견이 되었으니 기대가 되면서도 걱정이 앞섰습니다.
그러다 어느 기독교 단체에서 셔틀버스로 태워준다는 이야길 듣고
그냥 안동역에서 교도소까지 태워주나 보다 했는데, 놀랍게도 00역에서 이곳까지 태워준다더군요.
어찌나 방갑던지...더군다나 00역까진 택시비도 지원해준다는 이야길 듣고
처음엔 거짓말 인줄 알았는데 사실이었습니다.
여기까지만 해도 대박인데 다시 데려다 주시기까지 한다더군요. 우와~~
덕분에 꿈에 그리던 가족들과 꿈같은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오시는 발걸음은 가벼워서도...
사랑하는 아들을 이곳에 두고 돌아가시는 발걸음은 얼마나 무거우실지
상상만으로도 마음이 무거워지는데 조금은 편하게 돌아가실 수 있게 도와주셔서 안심이 되었습니다.
어머니 말씀이 버스에 같은 아픔을  가진 사람들이 같이 타고 와서
알게 모르게 의지가 되셨다고 하시더군요.
직접 뵙진 못했지만 안전하고 편안하게 가족접견을 할 수 있게 힘써 주시고 도와주신
모든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인사전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